피묻은 손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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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서대륙 * 십자별 평원의 [[불탄 성]]을 근거지로 둔 단체입니다.
  * 어린 아이들을 납치하여 암살자로 키웁니다.
여느날과 다름없는 평화로운 엘프의 밤이었다..... * 초승달 왕좌의 넷째 공주 클로니드를 납치하여 특별한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 불탄 성 인던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보면 그림자 매 문양이 새겨진 깃발이 걸려 있습니다.
엘프는 기본적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종족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있는 상식이었다. * 주변에 서큐버스, 인큐버스 같은 악마형 몬스터가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보아 악마와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본거지인 불탄 성은 원래 [[시차일드 백작]]이 소유했던 성입니다.
고로 채식만을 에너지 대사의 기본으로 하는것은 당연했다. * 누이안 스토리에서 금빛 표지를 가진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며 누이여신의 권능을 가진 반지를 얻으려 하지만 플레이어에 의해 제지당합니다.
  * 원대륙 심연의 입구에 있는 나차쉬의 거대왕국 *[[나차쉬가르]]*를 찾아내어 점거하였습니다.
하지만 한 엘프는 도저히 소고기에 대한 열망을 참을 수 없었다.  
   
황금 평원에서의 대전쟁...누이안 동료들과의 전투...  
   
그 중간, 그래 그 식사시간이라는 장면에 자신이 끼면 안됬던 것이다.  
   
   
h1. *'오! 누이여! 이를 어찌해야합니까....저를 용서해주시옵소서...'*  
   
   
!ff8080813c6a7541013c7f58f0ee012e!  
   
키리오스의 농락과같은 그 빌어먹을 한우의 Fantastic한 마블링과 incredible한 육즙...  
   
그 때, 그 곳, 그 맛...  
   
결국 징조의 틈이 열리는 그 시간 정각, 모두가 명예에 목마른 그 시각에  
   
그는 동족들의 눈을 피해 그린벨트 지역에 대거 목장을 짓는 어리석은 잘못을 저질러버린 것이다.  
   
   
'하아...저질러버렸어....하지만...난 좋~다고 소고기를 묵겠지 다른 엘프들도 내가 먹는 모습을 보고 좋~다고 소고기 사묵겠지...'  
   
   
h1. *"이건 잘못이 아니야! 채식만을 지키던 늙은 엘프들의 풍습을 깨는 그...소고기를 들고 일어난....혁명이다!!"*  
   
   
하지만 그 소들을 잘 키울 수 있을 것이란 그의 생각은 착각이었다.  
   
엘프의, 그리고 나아가 세계의 자연을 지키는 원정대, '녹색어머니회'가 그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ff8080813c6a7541013c7f5b5ef9012f!  
   
(두둥~)  
   
"감히 자연을 지키는 그린벨트에 대목장을 형성하다니! 모든 엘프의 이름을 걸고 널 단죄하러왔다. 장로회의 보복이 두렵지도 않느냐!"  
   
"허..헉...당신은 말로만 듣던 녹색어머니회의 원정대장 '죄송'? 역시 말로만 듣던거와는 다르게 별로 잘생기지도 않고 못새ㅇ.."  
   
"닥쳐라!"  
   
   
(촤작)  
   
   
시스템 메세지: 소고기짱짱짱님에게 데미지 300을 가했습니다 '충격 화살'  
   
                   범죄점수가 3 증가했습니다.  
   
   
   
"악! 이것은 자유 pk....동족에게 화살을 쏘다니! 당신도 범죄자가 아니오?!"  
   
"자연을 훼손하는 엘프는 더이상 엘프가 아니다! 이 자식! 넌 소에 대해 뭘 아느냐! 불쌍하지도 않느냐! 그리고 신고하지마라! 실수니까! 흥!"  
   
"소에 대해는 잘 모릅니다만...맛있었습니다.."  
   
"이 자식, 자신이 죽일 생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게 비윤리적이구나! *소란 말이다.."*  
   
'죄송'의 말은 길게 이어졌다.  
   
   
!ff8080813c6a7541013c7f6246ca0130!  
   
   
"앞사태 뒷사태 차돌박이 마구리 토시살 안창살,,,,여러분 한우가 짱입니다 국산 횡성한우! 꼭 애용해주세요! 전화번호는 ~~~.,,"  
   
   
'죄송'과 그 엘프의 입안에는 어느새 침이 멤돌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 제발 한번만 봐주십시오...저는 소고기... 이 소고기만 먹는다면 죽여도 좋습니다. 아니, 먹고 죽겠습니다!"  
   
"하하하 그 열정 하나는 높게 평가해주지..하지만!"  
   
   
'촤아아악'  
   
*새끼소 한 마리가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안되!!!!!!"  
   
"이 대목장은 그린벨트에 지어진 불법 경작지인 동시에,  
   
공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소방귀'를 대량생산할거라는 점에서 모두 지금 이자리에서 폐기처분하겠다!"  
   
   
'촤아아악'  
   
'촤아아아악'  
   
'죄송'의 잔인한 칼질은 거침없이 이어졌다....두마리...새마리....새끼소들은 영문도 모른채 목숨을 잃어가고있었다...  
   
"크윽....미안하다...너희의 주인이 여기에 너희를 키운 잘못이다! 자연을 지키기위해...어쩔 수 없단말이다!!!"  
   
'죄송'의 눈에선 어느새 굵은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피범벅이 되어버린 그의 몸에 눈물이 붉게 섞여갔다....  
   
   
"안되!!!안되에~~!!!!"  
   
   
시스템 메세지 : 소고기짱짱짱이 죄송에게 절규합니다  
   
   
*"제발 죽이지마!!! 뭐든지 할게!! 차라리 나를 죽여!!"*  
   
   
'죄송'의 피범벅이 되어버린 바짓가랑이를 잡고 엘프는 늘어지며 절규했다.  
   
   
촤악..촤아아악..  
   
하지만 계속되는 도살에 그 엘프와 '죄송'은 몸부림치며 하나의 핏덩이가 되어갔다.  
   
   
   
   
*어느새 여명이 밝고....아침이 되었다..*  
   
그 엘프와 '죄송'의 행방은 아무도 모르지만  
   
들리는 소문으론 그곳엔 수많은 붉은 발자국과 뻘겋게 피로 물들여진 한 엘프의 장갑만이 남겨져있었다곤한다.  
   
   
   
그리고 현재, 소고기를 즐기는 모든 엘프들 사이에선 그 장갑을  
   
h1. *'피묻은 손'이라 부르며*  
   
남녀노소할거없이 그 단어가 청신경을 자극할때면 오한에 몸을 벌벌 떤다고한다..